제주문예회관 일대가 70년전 그 날의 무대로

제주문예회관 일대가 70년전 그 날의 무대로
내달 1일 4·3문화예술축전 집체극 ·역사거리굿
  • 입력 : 2018. 03.28(수) 18:0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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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문예회관 일대가 70년전 그 날의 무대로 변신한다. 제주민예총(이사장 강정효)이 제25회 4·3문화예술축전의 하나로 내달 1일 해방정국, 민군정기에 발발했던 4·3의 대서사를 음악, 문학, 미술, 연극이 결합된 집체극으로 펼쳐놓는다.

'한라'로 이름붙여진 집체극은 제주민예총이 그동안 4·3 역사맞이 거리굿 작업에서 얻은 성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충북 청주의 국악관현악단 더불어숲과 산오락회, 제주볍씨학교, 놀이패 한라산, 민요패 소리왓, 제주두루나눔, 풍물굿패 신나락,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 현애란, 신제균, 여상익이 출연한다.

4·3의 전개 과정을 따라가며 현대까지 이르는 이 작품에서는 4·3예술의 어머니·아버지 같은 작품인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 강요배의 '동백꽃지다'가 동적인 배우들의 몸과 영상으로 표현된다. '입산', '잠들지 않는 남도', '애기동백꽃의 노래' 등은 국악오케스트라 연주와 가수·중창단·배우들의 목소리로 대합창으로 살아난다.

공연은 오후 5시 문예회관 마당에서 벌여놓는 거리굿으로 시작돼 대극장으로 이어진다. 예술감독 최상돈, 연출 김수보씨. 문의 75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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