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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70주년, 전국화·세계화 기념사업 풍성

입력 : 2018-03-29 03:00:00 수정 : 2018-03-28 15: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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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70주년을 맞아 4·3의 가치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문화예술·추모위령·학술 등 다양한 기념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28일 제주도와 제주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에 따르면 4·3 70주년 전야제, 4·3문화예술축전, 청소년 4·3문화예술 한마당, 일본4·3유족 및 평화활동가 초청 행사, 4·3해원상생 굿, 전 국민 대상 4·3평화기행, 전국 문학인 대회, 4·3 국제 학술대회 등 굵직굵직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된다.

‘4·3광화문 문화제’,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4·3특별전, 4·3 전국 분향소 운영(20여 개소), 403인의 함성 퍼포먼스, 4·3 70주년 추념 음악회 등 4·3의 전국화를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이 운영된다.
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와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왼쪽)이 지난 21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한 관광객 김현희(37) 씨에게 43번째 4·3 상징 동백꽃 배지를 달아주고 나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올해를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로 지정해 민·관이 함께 4·3의 가치를 전국민·세계인과 공유함으로써, 실질적인 4·3의 전국화·세계화를 목표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3 추모공간을 운영하면서 추모 공연·전시를 진행한다.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70주년 추념식을 광화문광장 스크린에 동시 생중계하기도 한다.

토요일인 7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4·3 70년 끝나지 않은 노래' 국민문화제가 열린다.

‘제주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라는 4·3 70주년 기념 광고 영상을 다음달 7일까지 지상파 3개 방송사에서 볼 수 있다.

4·3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 ‘지슬’로 관객 14만명을 동원하고 국내외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오멸 감독과 영화 ‘더킹’ 한재림 감독, 드라마 ‘아이리스’ 양윤호 감독 등 제주 출신 감독들이 각자 1편씩 총 3편의 광고를 연출했다.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제주문예회관에선 4·3특별공연, 4·3문화예술축전, 4·3 70주년 전야제, 청소년 4·3문화예술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4·3 70주년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다.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에선 동백꽃 달기 캠페인과 카드섹션을 통해 4·3 70주년을 알린다.K-리그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은 31일 제주 홈경기에서 추모 리본을 가슴에 달고 출전한다.

제주항공과 티웨이·이스타 등 항공사들은 기내방송으로 4·3을 알리고 제주삼다수·제주소주 푸른밤·제주막걸리가 홍보에 동참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4·3 70주년 홍보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민·관이 함께 준비하면서 그 동안의 4·3해결의 성과를 함께 확인하는 기회이자,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 원년이 되고 있다”며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4·3을 제대로 알리고, 4·3 70주년이 ‘4·3 완전 해결’의 중요한 계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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