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수열 시인 어머니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제주 김수열 시인 어머니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문체부 문학분야 수상자 선정… 25일 국립현대미술관서 시상
  • 입력 : 2018. 04.23(월) 13:4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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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운데)와 제주4·3 문화예술축전 행사장을 찾은 김수열 시인(왼쪽).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제주 김수열 시인의 어머니 양정숙(89) 여사가 '2018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2018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버이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제정됐다. 그동안 예술가의 어머니만 수상자로 선정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예술가의 아버지에게도 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김수열 시인의 어머니,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의 어머니 유해연 여사,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황수미 성악가의 어머니 윤양희 여사, 저신장장애 연극인 신강수의 어머니 윤경자 여사, 배우이자 소리꾼인 이자람의 어머니 조연구 여사, 박재근·재홍 형제 무용가를 키운 박화성 옹, 가수 보아의 어머니 성영자 여사 등 7명이다.

이중 문학 분야 수상자인 김수열 시인의 어머니는 시장 앞 노상 등에서 감귤을 판매하며 아들을 지극정성으로 뒷바라지해왔다. 제주어와 제주 토속문화를 시에 접목해온 김 시인은 1982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고 제주민예총 회장, 제주작가회의 회장 등을 지냈다. 오장환문학상, 신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생각을 훔치다', '물에서 온 편지' 등이 있다.

시상식은 이달 25일 오후 2시 30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지하 1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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