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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4ㆍ3 완전한 해결 약속…"제주의 봄 오고 있다"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4ㆍ3 완전한 해결 약속…"제주의 봄 오고 있다"
  • 송고시간 2018-04-03 20:57:03
문 대통령, 4ㆍ3 완전한 해결 약속…"제주의 봄 오고 있다"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완전한 문제해결을 약속했습니다.

"더 이상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제주에 봄이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두 번째로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12년만으로 '대통령으로 참석해 국가적 추념행사로 위상을 높이겠다'던 후보시절 약속을 지켰습니다.

문 대통령은 4·3이 "죄없는 양민들에게 이념의 이름으로 고통을 준 국가적 폭력"이라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그 모든 고통과 노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4·3의 진실은 어떤 세력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역사의 사실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선언합니다."

김대중 정부 땐 4·3규명 특별법을 만들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의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는데 문 대통령은 완전한 해결을 이루겠다며 '제주의 봄'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더 이상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유해 발굴 사업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유족과 생존희생자의 치유, 배·보상 문제도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4·3의 진실을 외면하고 이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역사를 직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불행한 역사를 직시하는 것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낡은 이념의 틀에 생각을 가두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이 한번도 찾이 않았던 행방불명인들의 표석과 위패봉안실에도 들러 동백꽃을 올렸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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